[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북한에 구제역이 발생해 방역 당국이 검역이 방역강화에 나섰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세계동물보건기구(OIE)로부터 북한에서 구제역이 발생됐음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8일 구제역이 발생했고, 이달 19일 관련 사실을 OIE에 통보했다. OIE에 따르면 북한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O형이며 평양과 황해북도의 돼지에서 발병한 것으로 파악된다.
농식품부는 작년 10월부터 구제역 특별방역기간을 설정해 구제역 예방접종·소독 등 차단방역과 해외여행객 신고·소독 등 국경 검역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라 소·돼지 등 축산농가에서도 경각심을 갖고 구제역 백신접종,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또 20일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해 소독, 방역 교육 등 검역조치를 실시했고, 귀환시에도 검역조치를 강화해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성공단 출입자와 물품에 대한 소독 및 검색도 더 강화한다고 전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축산농가들은 구제역 백신접종 및 소독을 철저히 실시하고, 구제역 발생국으로의 여행 자제와 출·입국시 반드시 신고, 소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민들도 해외 육류 반입을 자제하고, 외국의 축산 농장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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