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피겨여왕' 김연아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점수 확인 후 혼잣말을 한 장면이 포착돼 화제다.
20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는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에 맞춰 흠 잡을데 없는 환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그녀는 기술점수(TES) 39.03점, 예술점수(PCS) 35.89점을 받아 합계 74.92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그녀가 보여준 연기에 비해 다소 박하게 느껴졌고 지난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그녀가 기록한 점수보다도 떨어졌다.
김연아는 점수가 발표되자 객석을 향해 손을 흔들어 관중의 환호에 답했다. 이어 그녀는 자리에 앉으며 혼잣말을 한 뒤 고개를 끄덕이며 신혜숙 코치를 보고 웃었다. 객석의 환호 때문에 제대로 들리지 않지만 입모양을 보면 "아, (점수) 짜다"라고 말한 것으로 보인다.
점수 발표 후 네티즌들은 납득하기 어려운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해외 전문가들 역시 김연아의 점수에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BBC 해설위원은 "스텝 시퀀스가 레벨 3밖에 안 된다는 것이 의아하다. 레벨4는 충분히 된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캐나다 CBC 해설진들도 "생각보다 낮은 점수가 나와 놀랍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연아는 21일 자정부터 시작되는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가장 마지막 순서로 출전하여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김연아의 영상을 접한 네티즌은 "김연아 짜다 영상, 심판들 문제있어, "김연아 짜다 영상, 왜 김연아에게만 이러는 건지", "김연아 짜다 영상, 전문가들도 짜다고 생각했구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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