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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연 모뉴엘 CTO "가구·가전 경계 넘은 '혁신제품'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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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뉴엘온쿄라이프스타일 신제품 간담회서 밝혀

원덕연 모뉴엘 CTO "가구·가전 경계 넘은 '혁신제품'으로 승부" 원덕연 모뉴엘 C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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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올해부터 가구ㆍ가전의 경계를 허문 제품으로 여심(女心)을 공략해 나가겠습니다."


원덕연 모뉴엘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경영자(CTO), 모뉴엘온쿄라이프스타일(MOL) 대표는 18일 청담동 까사델소니도에서 기자와 만나 "국내 소비자들의 생활 패턴에 밀착한 혁신적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모뉴엘은 지난 2007년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의 언급으로 유명해진 국내 종합가전업체로, 국내 중소ㆍ중견기업을 통틀어 처음으로 CES에서 혁신상을 받았다.연 매출은 1조원대다. 이 중 80~90%가 해외서 거둔 매출이다. 지난해부터 '소지섭 로봇청소기'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지만 아직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생소한 기업인 셈이다.


원 대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여성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을 내놓으며 여심 잡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는 "이젠 여성들이 가정 내 소비의 주도권을 잡고 있다"며 "여성의 마음을 배려한 가전제품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여심을 고려한 대표적인 제품이 지난해 말 선보인 제빵기 '마이 리틀 베이커리'다. 원 대표는 "여성들이 아이들에게 빵을 줄 때마다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재료"라며 "제빵기뿐만 아니라 제빵 재료인 밀가루를 개발하는 데 1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제빵 선진국인 일본의 옥세일사와 손잡고 만든 모뉴엘의 베이킹 믹스는 방부제 대신 비타민 C를 첨가하는 등 합성ㆍ유해물질을 최대한 줄인 것이 특징이다.


앞으로는 단순히 제품 성능뿐만이 아니라 심미적 측면을 살린 가전이 각광받는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원 대표는 "예술작품과 PC를 결합해 출시한 '아트 PC'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제는 가전도 집안 가구와의 조화를 보고 선택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뉴엘은 이날 일본 음향기기 전문업체 온쿄와 모뉴엘이 합작해 설립한 회사인 MOL을 통해 영국산 음향기기 '루악 R7'을 선보였다. 국내 최초로 명품 음향기기 시장에 리스(임대) 제도를 도입해 실속형 소비자를 잡을 계획이다. 원 대표는 "비싸서 접하지 못했던 고급 음향기기를 저렴한 가격에 가정ㆍ법인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음향기기 시장서도 매스티지(실속형 명품) 소비자층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원덕연 모뉴엘 CTO "가구·가전 경계 넘은 '혁신제품'으로 승부" 모뉴엘온쿄라이프스타일의 '루악 R7'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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