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황찬현 감사원장은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감사원 업무보고에 출석해 안현수(빅토르 안) 선수의 귀화 문제와 관련해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한 감사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황 감사원장은 빙상연맹에 대한 감사 계획 여부를 묻는 박범계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모니터를 해보고 필요가 있으면 감독감청을 통한 감사 여지가 있는지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빙상연맹은 대한체육회의 보조금 일부로 운영되는 만큼 감사원법상 선택적 회계감사 대상인데, 국가대표 선수 선발 관련 부분은 직무감찰 사항이기 때문에 연맹이 곧바로 감사대상이 되지는 않는다"면서도 "문체부가 선발 문제 등에 대한 감독관청인 만큼, 감독 관련 문제가 있는지는 직무감찰 대상이 될 수도 있다"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황 감사원장은 감사원이 이미 빙상연맹측에 일반현황과 지원금 내역 등 각종 자료 제출을 통보한데 대해서는 "예비감사를 한 것은 아니고 사회적 문제가 돼 있어서 현황 파악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감사원은 17일 감사원이 빙상연맹에 대해 예비감찰을 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해 "빙상연맹은 감사원의 직무감찰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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