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장기화 대비 하천물 취수, 관정개발, 비상병물 확보"
[아시아경제 김승남 기자]완도군은 작년 여름부터 시작된 가뭄이 올 봄까지 장기화됨에 따라 도서지역 제한급수 해소를 위한 생활용수 공급대책을 총력 추진하고 있다.
가뭄으로 인해 식수와 생활용수 부족 현상이 심각한 금일읍의 경우 농어촌공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농업용 저수지로부터 일일 300톤의 용수를 공급받아 정수장간 연계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노화읍과 보길면은 지방하천에서 일일 600톤을 취수하고, 청산면은 대형관정 2공을 개발하여 일일 300톤을 취수하는 등 제한급수 따른 도서민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금년 4월 개최하는 완도국제해조류 박람회(4.11 ~ 5.11)와 ‘청산도 슬로우걷기 축제’(4.1 ~ 4.30)기간에 차질 없는 용수공급을 위해 완도읍 급수구역에는 광역상수도에서 일일 2,000톤씩을 공급하기로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의했다.
기타 제한급수지역은 하천 취수물량 확대 및 대형관정 추가 개발, 비상병물 확보 등 특별대책을 수립하여 주민과 관광객이 물 부족으로 인한 불편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매년 반복되는 제한급수 해소를 위한 항구대책의 일환으로 2013년 3월부터 한국수자원공사(K-water)에 위탁운영을 시행하고 있다.
겨울 가뭄 대비 누수복구 400여건을 추진한 결과 현재까지 군 평균 34.0%이던 유수율을 44.6%까지 향상시켜 일일 2,300톤의 용수확보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2017년까지 80%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한편, 제한급수지역을 대상으로 유수율 제고사업을 추진중에 있으나 최근 평년대비 57~75% 수준의 적은 강우량으로 인해 도서지역에는 불가피하게 3~6일제 제한급수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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