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혁신운동 3.0 중간보고 대회 개최 ...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윤상직 산업부 장관 등 대·중기 300여명 참석
- 3.0운동 완료된 대기업 협력사... 업체당 연간 67백만원 개선 효과
- 大-1차-2·3차사 등 100여개사 ‘성과공유 협약 체결’ ... 구입물량, 현금지원, 가격 보장 확대키로
-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대기업과 1차 협력사간의 동반성장·상생협력을 2·3차 협력사까지 확산하는 '산업혁신 3.0'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3.0 운동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에서 불량률, 원가절감률 등이 20% 포인트 이상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서울 세종로 상의회관에서 산업혁신운동 3.0 중간보고대회를 열고 추진 성과를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장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과 대중소기업 CEO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산업혁신운동 3.0은 1970∼1980년대 공장새마을운동(1.0), 대기업과 1차 협력사중심의 성과공유제(2.0)를 발전시킨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이다. 2·3차 협력사들이 공정과 생산기술 등 경영 전반에서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대기업과 1차 협력사가 지원하는 게 골자다.
3.0운동 중앙추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시작된 산업혁신3.0운동은 1차년도 현재 1936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혁신활동이 57% 진행됐다. 이달 중 추가로 50여개사를 모집해 1차년도 참여 중소기업 모집을 완료할 예정이다. 올해 6월부터 시작되는 2차년도에는 참여 기업 간 생산혁신 관련 정보와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On-line 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혁신운동이 완료된 280개사는 불량률, 원가절감률 등의 공정지표가 약 23% 포인트 개선됐다. 특히 대기업 협력사 부문 참여한 중소기업 중 사업이 완료된 중소기업 58개사는 주요 공정 지표 개선율이 42% 포인트 개선돼 기업당 연간 6700만원 수준의 개선 성과가 발생했다. 3.0운동을 통한 지원금액이 기업당 2000만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3배 이상의 효과를 거둔 것이다.
대기업이 3.0운동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2~3차 협력사 지원 사업을 통해 272개 업체가 지원을 받았다. 특히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사업에 참여한 기업은 공정불량률이 64% 포인트 감소했다. 기계재단지원을 받은 기업은 장비 정밀도가 7배 향상됐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성과공유 협약을 계기로 3.0운동은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의 대표적인 모델로 자리잡게 됐다"면서 "중앙추진본부를 맡고 있는 대한상의는 1차년도 사업이 차질없이 마무리되어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도 "기업, 단체 등 참여 주체의 그간 노력에 감사한다"면서 "3.0운동이 지속적인 추진 동력을 얻기 위하여 성과의 창출 및 공평한 귀속, 3.0운동으로 인한 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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