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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조원 C형 간염시장…국내 표적제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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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전 완료…개발·임상실험 등 10년 걸릴 듯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간경화를 거쳐 간암으로 악화되는 C형 간염에 대해 표적 치료하는 기술이 국내 제약 업체에 기술 이전돼 상용화에 나선다. 제품을 개발하고 임상 단계를 거쳐 최종 출시되기까지는 약10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제품이 개발되면 연간 6조원대의 C형 간염 치료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18일 포항공과대(총장 김용민) 산학협력단과 신풍제약(대표이사 이성태)이 '히알루론산 기반 C형 간염 치료제 약물전달시스템'에 대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기술 이전된 C형 간염 치료기술은 기존 치료제보다 효과는 2~3배 높고 특히 C형 간염만 표적으로 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다는 게 특징이다. 한세광 포항공과대 교수팀이 개발한 C형 간염 치료 기술은 항바이러스성 물질인 인터페론 알파에 기존의 합성 고분자 대신 생체 고분자인 히알루론산을 접합시킨 게 특징이다.


인터페론 알파(Interferon α)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 세포에서 생성되는 당(糖)단백질로서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는 물질을 말한다.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 HA)은 동물의 관절, 안구의 유리체, 탯줄 등에 들어 있는 생체고분자 물질로 체내에 투여하면 간 조직에 선택적으로 전달되는 특징이 있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간 조직에 선택적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다른 신체장기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이 많이 줄어들었다. 동물실험 결과 현재 사용되는 C형 간염 치료제인 페길화 인터페론보다 효능은 2~3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의 C형 간염 치료는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스위스의 페가시스(PEGASYS®), 미국의 페길화 인터페론을 리바비린(Ribavirin®)과 병용하고 있다. 페길화 인터페론은 그러나 체내에 투여했을 때 혈관을 따라 간 이외에 다양한 신체장기에도 전달된다. 이런 특징으로 간에서의 치료 효능이 낮고 반복 투여했을 때는 탈모, 빈혈, 폐부종 등 다른 신체 장기에서 부작용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교수는 "이번 기술이 상용화되면 전세계적으로 연 6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세계 C형 간염치료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게 될 것"이라며 "C형 간염치료 외에도 간경화, 간암 등 간 질환에 특화된 치료제 개발에도 활용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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