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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야심찬 獨 공략…2016년 '점유율 4%'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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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릭 獨 총책임 현지 매체 인터뷰서 점유율 제시…지난해 역대 최고 10만대 등록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현대자동차가 세계 자동차 본고장인 독일서 2016년 점유율 4%를 달성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내걸었다. 우수 딜러망 및 대도시 딜러망을 집중 공략해 양적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선보일 신형 제네시스와 i20 등이 주요 무기다.


17일 마르쿠스 슈릭 현대차 독일법인 최고경영자(CEO)는 독일 현지 주요 외신 '아우토모빌인더스트리(AUTOMOBIL INDUSTRIE)'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6년 점유율 목표치를 4%로 제시했다. 슈릭 CEO가 제시한 독일시장 점유율 목표치는 최근 앨런 러시포트 유럽법인 부사장이 발표한 유럽 점유율 목표 '2020년 5%'와 궤를 같이한다.

슈릭 CEO는 "지난해 현대차 독일법인은 10만1522대의 등록 차량으로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지난해 수준의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2016년에는 점유율을 4%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독일 자동차 시장 성장세 등을 감안할 때 4% 점유율 달성은 10만6000대 수준을 팔아야 가능하다.


2016년 점유율 목표 달성을 위해 현대차는 올해부터 딜러망 확충, 마케팅 강화 등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월드컵 마케팅을 강화해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하고 현대캐피탈과의 협력 강화로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또 우수 딜러망 및 대도시 딜러망을 통해 양적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독일에서 i10, i20, ix20, i30, 벨로스터, i40, 투싼ix, 싼타페, 맥스크루즈, 스타렉스 등을 주요 모델로 판매 중인 현대차는 올해 유럽 산업수요가 회복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 신형 제네시스·i20 등 신차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개선하고 판매 모멘텀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2009년 2.4%(9만1330대)였던 현대차 독일시장 점유율은 2010년 2.6%(7만4287대), 2011년 2.7%(8만6866대), 2012년 3.3%(10만875대)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3.4%(10만1522대)를 기록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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