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국내 중소 엔지니어링 업체들이 방글라데시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코트라에 따르면 국내 대표적인 엔지니어링 기업인 ㈜건화가 지난 12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모두 142억 원(1274만 달러) 규모의 도로망 설계· 시공·감리 프로젝트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말 선진엔지니어링이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엔지니어링 수주에 성공한데 이어 잇따라 나온 성과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의 남아시아소지역경제협력(SASEC)을 위한 도로망 연결사업의 일환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시공이 아니라 엔지니어링(타당성조사, 마스터플랜 수립, 설계, 감리 등) 프로젝트로 규모가 큰 편이다.
허진학 코트라 다카무역관 관장은 “일본, 유럽 업체와 경쟁하면서도 가격경쟁보다 우수한 기술력으로 인정받아 수주에 성공했다”면서 “국내 기업들이 소규모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기존 틀에서 벗어나 앞으로 대규모 고부가가치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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