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금강산에서 20∼25일 열릴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정상 개최 여부를 판가름할 남북 고위급 접촉 종결회의가 낮 12시50분 시작해 오후 1시 15분 정결됐다. 한마디로 속전 속결이다.
이는 남북이 아닐 접촉에서 이견이 첨예했던 사항에 대해 의견의 일치를 보았든지 아니면 절충점을 찾기 어려워 빈손으로 돌아가기로 일직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이날 협상이 이른 시간 안에 마무리될 공산이 커져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 전망을 밝게 했다.
남북 양측은 이날 오전 10시 판문점 우리측인 평화의 집에서 전체회의를 시작해 40분만에 회의를 종결하고 11시30분께 수석대표 접촉을 통해 타결을 시도했다.
수석대표는 10분만에 끝났다. 양측은 점심과 정부 지침을 받은 뒤 12시50분께 다시 종결회의를 시작했다.
한편,우리 정부는 예정대로 행사 준비를 위한 선발대를 15일 현지에 들여보내기로 했다.
통일부 김의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내일 이산가족 상봉 행사 준비를 위한 선발대 15명이 방북할 예정"이라면서 "선발대는 금강산 현지에서 남북한 최종 상봉 대상자 명단을 상호 교환하고 상봉 행사 세부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북은 지난 5일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상봉행사 개최 5일 전에 현지에 선발대를 파견하기 했다.
현재 금강산 지역에는 13일 기준으로 우리측 인원 100명이 머무르며 제설과 숙소 점검 등 준비를 하고 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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