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3월 경기권에서 새집찾기가 힘들어질 전망이다. 내달 600여가구도 안되는 아파트가 입주를 준비 중이다. 2000년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전국 입주물량은 1만5748가구다. 9423가구가 입주를 맞은 지난해와 비교해 40%가량 늘었지만 지방광역시 입주가 많았던 전월(2만3247가구)과 비교하면 절반가량 줄어든 수치다. 입주물량 감소는 4월까지 이어지며 봄 이사철 전세물건 공급에 큰 도움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권에서 입주물량이 크게 줄었다. 3월 입주하는 새 아파트는 총 559가구로 2000년 이래 최저다. 단 1개 단지가 입주하는 가운데 이마저 임대공급이라 전세수요 분산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은 총 6409가구가 입주하며 전월(8484가구)대비 2075가구 줄었다. 서울(3768가구)은 세곡2지구에서 2개 단지,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는 2개 단지가 입주를 시작한다. 경기는 김포 한강신도시에 위치한 ‘자연앤e편한세상(559가구)’이 입주한다. 인천은 서창2지구와 송도국제도시에서 총 2082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지방광역시는 9339가구가 입주한다. 전남과 대전, 울산 등 대규모 단지 위주로 입주했던 전월(1만4763가구)보다 5424가구 적은 물량이다. 도시별로는 ▲경남 2618가구 ▲충남 1498가구 ▲세종 1342가구 ▲대구 1269가구 등 순으로 조사됐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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