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내달 전국에 2만2000여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시장 안정에 영향을 줄 지 관심이 모아진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전국에는 2만1777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1만752가구가 입주한 지난달보다 1만1025가구, 전년동기보다는 6534가구 많은 양이다. 2월 입주물량만 보면 2009년(2만3839가구) 이후 최대치다.
특히 지방광역시 입주물량이 눈에 띈다. 2월 지방광역시 새 아파트는 총 1만4603가구로 전체 물량의 67%를 차지한다. 수도권은 7174가구가 입주한다. 전체의 절반이 되지 않는 물량이지만 3~4월은 수도권 입주물량이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새 아파트 전세수요자라면 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
이중 2월 수도권 입주물량은 총 7174가구로 전월대비 3961가구 늘어났다. 서울은 전월(588가구)보다 2095가구 증가한 2683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대치 우성2차를 리모델링한 래미안하이스턴과 왕십리뉴타운2구역에 위치한 텐즈힐2차 등이 입주한다.
경기는 4226가구, 8개 단지가 입주를 시작한다. 별내지구, 광교신도시와 수원 입북동에 위치한 대규모 단지(1366가구)가 입주해 살펴볼 만 하다. 인천은 남구 도화동에 위치한 대성유니드(265가구)가 입주한다.
이밖에 지방과 광역시에서는 1만4603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전월보다 2배 가량 증가한 물량이다.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와 혁신도시 입주가 진행된다. 지역별로는 ▲전남 3190가구 ▲울산 2098가구 ▲대전 1885가구 ▲전북 1828가구 등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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