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국내 면세점이 엔저와 경기 불황에도 중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연간 매출 3조55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3조2000억원)보다 10.9% 증가한 수치다. 중국인 매출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지난해 일본인 매출이 30~40% 줄어든 반면 중국인 매출은 60~70% 급증했다. 인터넷 매출도 30% 늘었다.
같은기간 신라면세점은 매출액 2조79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2조원 클럽'에 진입했다. 전년(1조8985억원)보다는 9.5%(1810억원) 증가했다. 신라면세점도 전체 외국인 매출 가운데 중국인 매출 비중이 75%까지 늘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품목은 국산 화장품과 패션잡화, 시계 등이었다. 전자제품 가운데는 전기밥솥을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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