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3개 회원국의 종합 경기선행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종합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오른 100.9를 기록했다. OECD 종합 경기선행지수는 지난해 8월 100.5를 기록한 후 4개월째 0.1포인트씩 상승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12월 지수는 2011년 2월 이후 가장 높았다.
경기선행지수는 산업활동 동향과 국내총생산(GDP) 흐름, 통화량 등을 복합적으로 계산한 것으로 약 6개월 후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로 쓰인다. 경기선행지수가 100 이상에서 오르면 경기가 확장하고 내려가면 하강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반면 100 미만에서 전월보다 내리면 침체, 상승하면 회복을 의미한다.
12월 유로존 경기선행지수는 101.1을 기록해 마찬가지로 4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유로존 경기선행지수는 지난해 8월 100.3을 기록한 4개월째 0.2포인트씩 상승했다.
주요 7개국(G7) 경기선행지수는 101.0을 기록해 4개월 연속 상승했다. 반면 아시아 지역 경기선행지수는 3개월 연속 99.3에 머물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회원국별로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 대비 0.1포인트 오른 101.0을 기록해 2008년 3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일본 경기선행지수도 전월 대비 0.1포인트 오른 101.4를 기록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브릭스(BRICs) 국가들은 일제히 기준점인 100을 밑돌았다. 중국은 5개월째 99.3에 머물렀고 인도는 4개월째 0.2포인트 하락 흐름을 이어가며 97.0을 기록했다. 브라질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오른 98.7을 기록했고 러시아는 3개월 연속 99.7을 유지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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