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중국 모바일 지도제작 업체 오토네비홀딩스를 14억5000만달러(약 1조5551억2500만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10일(현지시간) 오토네비에 따르면 이날 알리바바는 자사 지분 72%를 주당 21달러에 주식예탁증권 형태로 인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제안 가격은 지난 7일 나스닥에서 16.54달러의 종가를 기록한 오토네비의 주가보다 약 27% 높은 수준이다.
알리바바는 텐센트홀딩스와 바이두 등 경쟁업체들과 모바일 기기 서비스 제공에서 보다 나은 경쟁을 펼치기 위해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왔다. 올해 미국 시장 상장을 목표로 지난해 4월에는 시나의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인 웨이보의 지분 18%를 매입했다. 이어 지난해 5월에는 오토네비의 지분 28%도 취득했다.
오토네비는 알리바바의 제안를 검토하기 위해 금융 전문가와 법률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는 야후가 2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최대의 인터넷 경매 사이트인 타오바오닷컴,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알리바바닷컴, 중국 최대 온라인 결제기업인 알리페이 등을 운영하고 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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