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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위챗이 두려운 마윈 알리바바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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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회장이 직원들에게 쓴소리를 날렸다. 최근 직원들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알리바바가 미증유의 위기에 봉착했다고 경고한 것이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마 회장은 서한에서 지난해 알리바바가 최고 성과를 냈지만 스마트폰이라는 엄청난 장벽이 있다고 지적했다.

5억명이나 되는 중국의 스마트폰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불꽃 튀는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말이다.


마 회장은 “지난해 최고 결과조차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었다”며 “할 일이 더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메신저 경쟁에서 경쟁업체 텐센트에 뒤지고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이용자 2억7200만명인 텐센트의 메신저 릫위챗릮에 맞서 알리바바가 선보인 '라이왕(來往)'은 마 회장이 상여금까지 걸고 사용자를 확보하고 나선 야심작이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마 회장은 지난해 “11월 말까지 100명 이상의 라이왕 친구를 확보하지 못한 직원의 경우 설 상여금은 포기해야 할 것”이라며 직원들의 분발을 촉구한 바 있다. 이는 AOL이나 야후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마 회장의 다짐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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