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지난해 한국상품 해외 판매액 2000억 돌파

해외 진출 10년 만에 2000억 돌파…중기 상품이 70%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CJ오쇼핑은 지난해 해외에서 판매한 한국상품 판매규모가 2000억원을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중국, 일본, 인도 등을 포함해 총 7개국 9개 사이트에 진출해 있는 CJ오쇼핑은 한류 영향으로 한국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지난 한 해 동안 2190억원어치의 상품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수치로, 이중 한국 중소기업 제품이 1500억원에 달한다.

CJ오쇼핑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팔린 한국 상품 중 중소기업과 대기업 상품을 통틀어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상품은 약 290억원어치가 팔린 주방 수납용기 '락앤락'이다.

국내 중소기업 상품을 금액 순으로 살펴보면 중국과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은 '휴롬 원액기'가 약 18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도깨비방망이(89억원)', '해피콜 프라이팬(81억원)', '코렌 프라이팬(80억원)' 순이었다.

김윤구 CJ오쇼핑 글로벌사업본부장은 "CJ오쇼핑 해외 사이트에서의 한국상품 판매액은 지난 6년간 10배 이상 성장해 왔다"며 "한국상품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기상품의 해외매출 확대를 위해 제품 컨설팅은 물론 해외시장 분석, 마케팅 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을 꾸준히 전개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CJ오쇼핑은 상품소싱 전문 자회사인 CJ IMC를 통해 각각의 해외 사이트의 수요를 분석하고 이에 적합한 국내 중소기업 상품들을 찾아내 해외시장에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