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선진국 국채가 경기회복에 대한 확인심리가 이어지며 강보합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추세적인 경기회복이 나타날 때까지 '보유'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9일 김기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국채금리는 1월 고용지표가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준 위원의 매파적인 발언과 금리 급락에 따른 부담으로 소폭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독일 국채금리도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다 정책금리가 동결되자 소폭 상승 마감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주 선진국 국채금리는 경기에 대한 의구심이 확대되면서 소폭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2.6~2.75% 범위에서 소폭 내려갈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12월에 이어 1월에도 고용지표가 부진함에 따라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확인심리가 지속될 것"이라며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 속도가 기대보다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는 가운데 옐런 의장의 의회증언도 채권시장에 우호적"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독일 국채 10년 금리는 1.6~1.7% 범위에서 소폭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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