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이 청년·장년인턴을 5인 미만 기업에도 확대해달라는 중소기업계의 요구에 대해 실무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방 장관은 7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초청 간담회에서 원종남 서울경인공예협동조합 이사장의 건의에 대해 "5인 미만 기업까지 청년·장년인턴을 확대하는 것은 고민되는 부분"이라며 "산업현장의 수요를 한번 조사해 보고 가능한 방안들이 있는지 실무적으로 협의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원 이사장은 고용부가 시행하는 청년인턴제도와 장년인턴제도의 참여가능 사업장이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한정돼 영세 소기업들이 소외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현행 규정을 바꿔 5인 이상에서 1인 이상의 모든 사업장으로 청년·장년인턴제도를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방 장관은 "청년인턴제를 시행할 때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한 것은 (노동)공급자인 청년들의 안정성을 위한 것"이라며 "청년들이 소규모 업체에서 근로적으로 보호받지 못할까봐 제한해 놓은 것이지만, 현장 의견을 듣고 개선할 수 있으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에 대해 "전체적으로 푸는 것도 좋지만 문화콘텐츠 등 몇 개 업종을 시범적으로 풀어주는 것도 방안"이라고 조언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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