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한국GM이 7일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한국GM 노동조합 사무지회 관계자는 이날 "회사쪽에서 오후께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희망퇴직안을 직원들에게 공지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아직 노조 측에 희망퇴직과 관련해 세부조건 등을 전달하지 않았지만 5년차 이상 전 사무직원과 일부 생산분야 감독직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례를 비춰보면 회사는 희망퇴직자에게 퇴직금과 별도로 위로금, 자녀학자금 등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GM 수출물량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 철수를 최근 확정하는 등 글로벌 생산구도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인력구조를 효율화하기 위해 이번 일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지난해 말 직원들과의 정례 웹채팅에서 올해 3월 안에 사무직에 한해 희망퇴직을 받겠다고 밝혔다. 호샤 사장 부임 후 세번째 희망퇴직이다. 바로 전인 2012년 희망퇴직에서는 150여명 정도가 신청해 회사를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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