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코레일축구단 이어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까지 충북에서 옮겨와…최근 대전시청에서 협약식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대전이 지난 달 코레일축구단 이어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까지 옮겨옴에 따라 ‘축구도시’로 자리 잡게 됐다.
8일 스포츠계, 대전·충청권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대전시와 스포츠토토는 최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염홍철 대전시장, 정선영 스포츠토토 대표이사, 김태근 스포츠토토 스포츠단장, 지역체육계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 연고지를 충북에서 대전으로 옮기는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은 지난해 말부터 대전시, 체육회, 축구협회 등이 스포츠토토와 꾸준히 접촉한 끝에 이뤄진 것이다.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은 2011년 창단된 팀으로 한국여자축구 진흥과 wk리그 발전을 이끌고 있다. 2012년 전국체전 준우승, 2013년 전국선수권대회 준우승, 2013년 전국체전 3위 등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팀으로 실업리그인 wk리그에선 중위권을 하고 있다.
특히 올 들어 2010년 FIFA U-17여자월드컵 우승 주역(MVP, 득점왕)이자 한국여자축구 대표팀의 기둥인 여민지 선수가 스포츠토토에 입단해 지역축구팬들이 스타플레이어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더 많이 찾을 전망이다. 또 최근 우수선수 영입에 따른 전력 강화로 각종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이 점쳐진다.
지역체육계 관계자는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이 대전으로 연고를 옮겨 남자는 초등부터 프로팀까지, 여자는 초등부터 실업팀까지 체계적으로 연계가 이뤄지는 축구도시로 자리 잡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의 우수선수들이 실업팀에 들어갈 수 있는 바탕 마련은 물론 올해 전국체전 10위 목표달성에도 크게 도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전시는 ▲지난 달 연고지를 대전으로 옮긴 코레일 남자축구단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 등 양대 실업리그 출전팀과 ▲프로구단인 대전시티즌을 가진 ‘축구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이 빨리 자리 잡도록 경기장 및 훈련시설 제공 등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 관계자는 “지역의 유소년 및 장애인 축구교실, 사회인클럽 키우기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