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경찰이 프로야구 SK와이번스 구단에 대해 공금횡령 등의 혐의를 포착,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6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SK와이번스 구단 사무실과 응원대행업체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SK야구단은 응원 및 행사와 관련된 각종 비용을 부풀려 응원대행업체 등에 지급한 후 이를 되돌려받는 방법으로 회사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SK구단의 홈 구장인 문학구장을 포함, 문학경기장의 위탁 운영자 선정 과정에서 구단과 인천시 공무원 간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11월 SK구단을 문학경기장 민간 위탁 운영자로 선정했다. SK구단은 문학박태환수영장을 제외한 야구장, 축구장, 보조경기장 등 문학경기장 내 모든 시설물을 올해 초부터 2018년 12월까지 5년간 위탁 운영하게 됐다.
서울 잠실구장, 부산 사직구장 등이 구단 위탁으로 운영된 전례가 있으나 축구장 등 다른 경기장을 포함한 스포츠 단지 전체를 야구단이 운영하는 것은 국내 첫 사례다.
인천시는 운영자 선정 결과를 발표할 당시 “SK 와이번스가 체육시설 운영의 전문성, 지역발전 공헌도, 재정능력 등의 심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SK구단 측은 “수익성을 따졌을 때 경기장만 사용하거나 야구장만 위탁 운영하는 방안이 가장 좋지만 인천시의 요청에 따라 문학경기장을 위탁 운영하게 된 것”이라며 위탁선정 과정에서 인천시와의 유착 의혹을 부인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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