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이 전일 종가보다 1.1원 오른 1079.0원에 마감됐다. 오전에는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역외 매수세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0.9원 내린 1077.0원으로 개장했다. 이후 오전 9시46분 전일 보다 3.6원 내린 1074.3원을 기록하는 등 하락폭을 다소 넓혔다.
미국 고용분석업체의 민간부문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에 미치지 못한 것이 달러 약세에 힘을 실었다. 미국 고용분석업체 ADP는 5일(현지시각) 미국의 지난달 민간부문 고용이 17만5000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의 수치와 시장 예측치 18만 명을 모두 밑도는 수준이다. 환율 급등을 가져왔던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도 다소 누그러졌다.
하지만 오후 들어 수입업체 결제 수요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매수세로 인해 1070원대 후반까지 오르며 마감됐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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