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0.9원 내린 1077.0원으로 개장했다. 이후 오전 9시46분 현재 전일보다 3.6원 내린 1074.3원을 기록 중이다. 개장한 뒤 하락폭을 다소 넓혔다.
미국 고용분석업체의 민간부문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에 미치지 못한 것이 달러 약세에 힘을 싣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고용분석업체 ADP는 5일(현지시각) 미국의 지난달 민간부문 고용이 17만5000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의 수치와 시장 예측치 18만명을 모두 밑도는 수준이다.
환율 급등을 가져왔던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도 다소 누그러졌다. 다만 유럽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과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 등이 예정돼 있어 원ㆍ달러 환율이 급락하지는 않고 관망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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