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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보조금, 3G·피처폰으로 옮겨간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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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 이상 휴대폰은 보조금 단속 대상 안 돼
3G·피처폰 현금 주면서 팔아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이동통신 보조금이 3G 휴대폰과 피처폰으로 쏠리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단속이 출시된 지 20개월 이내인 신형 휴대폰만을 겨냥하고 있어 이를 회피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올해 1월 LTE 스마트폰 판매 비중은 평균 88%에 달했지만 방통위가 보조금 사실조사를 시작한 1월27일 이후에는 60%대로 내려앉았다. 대신 3G폰과 피처폰 판매가 늘었다. KT와 LG유플러스의 LTE 스마트폰 판매 비중은 1월 중 각각 89%, 90%를 유지했다.


3G폰과 피처폰은 소비자들이 사면 웃돈을 받는 일명 '마이너스 폰'으로 판매된다. SK텔레콤의 한 대리점은 출고가 49만9400원짜리 삼성 갤럭시S3 3G모델에 30개월 약정 조건으로 65만원의 보조금을 얹어준다. 따라서 고객은 현금 15만600원을 오히려 받는다. 출고가 29만7000원짜리 삼성전자 미니멀 폴더의 경우 신규 번호이동 시 15만3000원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기기변경 시에도 3만3000원을 건넨다.

업계 관계자는 "구형 LTE모델의 경우 재고 처리를 목적으로 통신사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사례는 있었으나 SK텔레콤의 경우 제조사에 3G모델과 피처폰을 추가로 공급해달라고 요청한 것이 특이하다"며 "시장 점유율 50%를 지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무제한 데이터를 쓸 수 있는 3G 스마트폰과 중장년층 사이에서 피처폰 수요가 여전히 많이 있다"며 "단속 대상이 아닌 휴대폰에 보조금을 실어 합법적으로 판매하는 만큼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1월 27일부터 LTE 휴대폰 판매량이 다소 줄어든 것은 맞지만 전체 휴대폰 판매량 중 81%정도를 유지했다"며 "설 연휴라 부모님과 자녀들에게 선물하는 피처폰 수요가 많아져서 벌어진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LTE 스마트폰에 대한 과다 보조금 현상도 여전하다. 설 연휴 기간 KT와 LG유플러스는 LTE 스마트폰에 보조금을 실었다. 95만4800원짜리 삼성 갤럭시 S4 LTE-A의 경우 일부 대리점에서 보조금을 100만원까지 지원하며 과열 보조금 경쟁을 이어갔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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