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한진주 기자] 한강변 스카이라인이 바뀐다. ‘아크로리버 파크’라는 새 이름으로 태어날 강남권 대표 재건축 단지인 신반포1차가 최고 38층, 총 1615가구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신반포1차아파트 20동, 21동 통합 재건축에 따른 '법적상한용적률 결정안'을 원안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신반포1차 20~21동은 지분비율(무상지분율)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1~19동만 재건축이 추진됐다. 1~19동은 지난해 초 철거를 시작했지만 재건축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1~19동과 20~21동간 지분 차이로 통합 재건축에 난항을 겪었다.
이후 8월 통합 재건축에 합의했지만 20~21동에 대한 사업 계획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12월 1~19동만 분양에 나서 평균 경쟁률이 18.7대 1을 기록, 전 평형 1순위에서 마감됐다. 당시 분양가는 3.3㎡당 3800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이번 심의로 신반포1차는 최고 38층, 총 1615가구 규모로 통합 재건축이 확정됐다.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위해 한강변에 인접한 동은 15층으로 건립된다. 재건축 소형주택 의무비율을 채워 기존 용적률(280.17%)에 19.69%를 더해 용적률 299.86%를 적용받는다.
시장 전문가들은 신반포1차가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무리하면서 사업지 인근 재건축 단지도 속도를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개발이 완료된 반포래미안퍼스티지, 반포힐스테이트외에도 다른 단지들이 재건축을 준비하고 있다.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와 신반포15차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상태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와 신반포3차 , 반포경남아파트는 추진위 승인을 받았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강북 미아삼거리 일대에 주상복합 2개 단지를 건립하는 정비구역 지정안과 송파 문정지구 개발계획 변경안도 가결했다. 이로써 영훈중학교 앞 미아삼거리역 일대 강북5·7구역에는 최고 27층 높이의 대형 주상복합 2개 단지, 총 4개동이 들어선다. 용적률 589%를 적용받은 5구역에는 공동주택 228가구를 포함한 지하5~지상27층 높이의 주상복합이 들어서고 7구역에는 최고 26층 높이의 공동주택 68가구와 오피스텔 160실이 함께 들어선다.
문정지구도 개발에 탄력을 받게 됐다. 우선 접근성 개선을 위한 송파대로변 진입도로와 교차로를 신설하기로 했다. 지구 안팎의 차량 진출입 체계를 조정하고 컬처밸리 활성화를 위한 녹지 체계를 바꿨다. 특히 수요기관 요청에 따라 공공지원용지를 신설하고 법원단지의 용적률를 일부 높였다. 이와함께 토지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 일부 대형 필지를 중소형 필지로 조정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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