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광주광역시 남구(청장 최영호)가 신학기를 맞아 사랑의 교복 나눔과 참고서 및 학용품 등 재활용이 가능한 물품을 교환·판매하는 가족장터를 마련한다.
교복 나눔 행사를 통해 모아진 수익금은 (재)남구장학회에 기부되며 가족장터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참여가족이 장학금 기부를 희망할 경우 (재)남구장학회에 기부될 예정이다.
남구는 5일 새 학기가 시작됨에 따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사랑의 교복 나눔 장터’를 오는 19일 남구청사 1층 임대매장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남구청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자원 재활용 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으며 행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
행사장에는 교복 나눔 코너와 아나바다 가족장터, 행사 주관단체인 남구 새마을회를 비롯해 통장협의회 등 자생단체 및 자활사업단의 민간단체 부스도 개설돼 운영된다.
교복나눔 행사장에서는 학교별 교복이 1점당 1000원에서 3000원 사이에 판매돼 학부모들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남구는 지난 해 연말부터 최근까지 각 동주민센터 및 남구청을 통해 관내 34개 중학교 및 고등학생 졸업생 교복 및 재학생 교복 중 작아서 입지 못하는 교복도 기증받아 왔다.
또 아나바다 가족장터에서는 행사참여 사전접수를 통해 주민들이 각 가정에서 가지고 온 재활용이 가능한 교복과 참고서, 학용품 등을 직접 판매 또는 교환할 수 있어 물품 거래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판매 가격은 판매자 자율에 의해 결정되며, 판매 수익금 중 일부는 참가 주민의 희망에 따라 남구장학회에 기부될 예정이다.
이밖에 남구 새마을회와 통장협의회 등 자생단체와 남구 관내 자활사업단에서는 재활용품 및 자활사업단의 생산품을 판매한다.
남구 관계자는 “매년 인상되다시피 하는 교복 가격으로 인한 가계 부담을 줄이고, 자원 재활용을 통한 나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교복 물려주기를 통해 신입생 가정의 경제적 부담도 덜고, 선후배간 정도 나눌 수 있는 뜻 깊은 행사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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