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효성이 세계 최대 자동차용 카페트 시장인 미국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2018년까지 북미시장 전체 자동차용 카페트 점유율을 12%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효성은 5일 지난해 GM사에 공급했던 자동차용 카페트 물량이 2012년 17만㎡에서 63만㎡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효성은 그동안 글로벌 시장 진출의 첫 단계로 미국시장에 진출, 현대ㆍ기아자동차에 자동차용 카페트를 공급해왔다. 이후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인 GM사에도 카페트 공급을 성사시켰다.
조현상 산업자재PG장 겸 전략본부 부사장은 "효성은 타이어코드, 에어백용 원단, 안전벨트용 원사 등 자동차용 소재 분야에서 세계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품목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면서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시장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한 만큼 자동차용 카페트 역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효성은 올해 GM 뿐만 아니라 포드와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 업체 모두에게 자동차용 카페트 공급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올해 카페트 공급량을 100만㎡ 이상으로 확대하고, 북미시장 전체 점유율도 6.2%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효성은 지난 2009년 미국 앨라배마주 디케이터에 자동차용 카페트 생산공장을 건립해 현지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올해 미국 자동차 '빅3' 업체 모두에게 카페트 공급을 달성할 것"이라며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2018년까지 북미시장 전체 자동차용 카페트 점유율을 12%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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