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블비치서 '할리우드스타'들과 동반플레이, 스니데커 2연패 도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6주 연속 출전'.
'바이런넬슨 챔프' 배상문(28ㆍ캘러웨이)의 강행군이다. 이번에는 6일 밤(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ㆍ6816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총상금 660만 달러)이다.
2014시즌 개막전 현대토너먼트를 기점으로 이후 6개 대회를 모두 소화하는 셈이다. PGA투어 홈페이지에서도 "올해 들어 6주 연속 출전한 선수는 배상문이 유일하다"고 소개하며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지난 연말 국내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에너지를 충전해 초반 레이스에 무리가 없다. 배상문은 한 술 더 떠 다음 주 노던트러스트오픈(총상금 670만 달러)까지 7주 연속 등판할 예정이다.
대회는 세계적인 가수와 배우 등 '할리우드스타'들까지 대거 출전해 프로암 형태로 진행된다. 몬테레이페닌술라(파70ㆍ6838야드)와 스파이글래스힐(파72ㆍ6858야드) 등 3개 코스를 순회하며 3라운드를 치른 뒤 다시 페블비치에서의 최종 4라운드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아마추어골퍼들과의 동반플레이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첫 번째 관건이라는 이야기다. 몬트레이반도에 자리 잡은 코스 특성상 당연히 태평양의 해풍과 변화무쌍한 날씨가 변수로 작용한다.
현지에서는 브랜트 스니데커(미국)의 타이틀방어, 페블비치에 유독 강한 필 미켈슨(미국)의 통산 5승 도전 등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2009년과 2010년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더스틴 존슨(미국)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다. 한국군단은 '두바이 원정길'에서 돌아온 노승열(23ㆍ나이키골프)과 이동환(27), 최경주(44ㆍSK텔레콤), 위창수(42ㆍ테일러메이드) 등이 가세했다. 위창수는 2012년 준우승을 차지했던 달콤한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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