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대한항공이 올해 미주 노선 확장을 통한 수익 확보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미국 휴스턴에 신규 취항하고 LA와 브라질 노선 확대에 나서는 등 미국 노선을 적극 확대하고 나섰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 3월부터 적용되는 하계스케줄부터 미국 텍사스주의 최대 도시인 휴스턴에 신규 취항한다.
대한항공은 이번 신규 취항으로 12번째 미국 노선을 뚫는다. 대한항공은 현재 11개 미주 노선(토론토, 밴쿠버, 상파울루 제외)을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휴스턴 취항을 통해 미국 중남부 지역 수요를 흡수한다는 방침이다.
휴스턴은 4만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4번째로 큰 도시다. 또 세계 최대의 정유공업지대로 멕시코 만에 풍부한 석유, 천연가스, 황, 소금을 원료로 합성고무를 비롯한 화학산업이 발전해 있다.
또 세계 우주항공산업의 메카인 나사 우주 센터가 자리 잡고 있으며 MD 앤더슨병원 등도 소재하고 있다.
이번 신규 취항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한국 재계 위원장 자격으로 첫 참가한 한미재계회의에서 돌아오는 대로 결정될 예정이다.
또한 대한항공은 올해 열리는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을 맞아 개최지인 로스앤젤레스(LA)를 경유한 상파울루(브라질)노선을 확대한다. 브라질 노선 확대로 LA노선도 함께 증편될 예정이다.
여기에 한진관광을 통한 장거리 전세기로 프랑스 마르세이유,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노르웨이 오슬로 등에도 취항할 계획이다. 자그레브의 경우 '꽃보다 누나'로 알려진 여행지로 올 여름 유럽 여행 수요가 크게 몰릴 전망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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