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마이클 케나의 '유사작' 도처에 널려"

시계아이콘01분 2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대한항공 사진 저작권 소송한 케나의 작품도 다른 작품과 유사 지적

"마이클 케나의 '유사작' 도처에 널려" 왼쪽 위 사진은 마이클 케나의 솔섬(2007년). 그 옆은 케나가 대한항공이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건 김성필 작가의 '아침을 기다리며'다. 대한항공은 이 작품을 공모전을 통해 TV CF에 활용했다. 오른쪽 가운데와 맨끝 사진은 2006년과 2007년 삼척관광사진공모전에 입상한 사진으로 케나보다 일찍 촬영된 사진이다.
AD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영국 국적의 사진작가 마이클 케냐가 대한항공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법원이 배경이나 구도 등이 비슷할 가능성이 높은 사진 저작권의 범위를 어디까지 적용할 지 주목된다.

마이클 케냐가 소송을 제기한 작품 역시 이미 국내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과 유사하며 그의 또 다른 작품 역시 국내외 작가 작품과 배경이나 구도가 비슷한 것들이 많다.


4일 빛사진연구회에 따르면 영국 국적의 사진작가 마이클 케나는 지난해 6월 공근혜 갤러리를 통해 대한항공을 상대로 3억원의 저작권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케나는 대한항공이 자신의 사진인 '솔섬(속섬)'과 비슷한 사진을 TV CF에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소송을 냈다. 케나는 2007년 강원도 삼척 월천리내 위치한 속섬을 촬영해 2010년 전시했다.


그러나 이 작품은 마이클 케냐에 앞서 이를 배경으로 찍은 국내외 다른 작가들의 사진과도 유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보다 앞선 2006년 열린 삼척 관광사진 공모전에는 노을에 젖은 속섬을 촬영한 사진이 입선했다. 공모전에 출품하기 전에 촬영했으니 마이클 케나보다 촬영 시점은 더욱 빠르다.


이어 2007년에도 같은 공모전에 속섬을 촬영한 사진이 입선했다. 케나 이전에도 이미 수많은 사진작가들이 속섬을 소재로 촬영해 각종 대회에서 상을 받은 셈이다.


케나가 대한항공이 저작권 침해를 했다며 지적한 '속섬' 사진은 아마추어 작가인 김성필씨가 지난 2010년8월 촬영한 사진이다.


케나의 사진과 달리 햇볕을 받은 구름들이 솔섬 주변으로 어지럽게 펼쳐져 있다. 사진내 솔섬의 크기도 다르다.


김 작가는 같은 해 대한항공이 주최한 17회 여행사진공모전에 이 작품을 '아침을 기다리며'라는 제목으로 출품했다. 대한항공은 이 사진을 입선작으로 선정하고 2011년 8월12일~18일 1주일간 TV CF에 활용했다.


특히 케나는 김성필 작가가 아닌, 대한항공을 상대로 소송에 들어가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찍은 사람은 따로 있는데 대한항공이 볼모가 된 셈이다.


"'작가대 작가'보다는 '작가 대 대기업'간 소송이 얻을 게 더 많지 않겠냐"는 국내 사진작가들의 설명에 설득력이 더해지는 부분이다.


또한 케나식 소송 논리로 보자면 케나 자신도 유사작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케나의 작품 중 하나인 '철학자의 나무(PHILOSOPHER'S TREE)'는 일본 훗카이도 비에이 지역의 아름다움을 알린 일본 풍경사진의 대가 고(姑) 마에다 신조의 작품과 비슷하다.


그외에도 하루오 기쿠치, 히로아끼 오구라 등 일본 사진작가들은 옆으로 기울어 '철학의 나무'라 불리는 이 정물을 촬영한 바 있다.


정기복 빛사진 연구회 대표는 "각기 다른 두 사진작가가 비슷한 사진을 찍었더라도 자연경관이기에 공모전에서 상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작가가 해당 사진을 알고 모방할 목적을 갖고 기존작과 같은 조건 하에 사진을 찍었다면 이는 전문가들에 의해 구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통상 유사작으로 낙점될 경우 국내 사진작가들은 해당 작가의 작품 전체를 인정하지 않는다. 모방작이나 유사작으로 각종 대회에 출품하려 한다면 제명될 각오를 해야 한다는 게 그의 견해다.

"마이클 케나의 '유사작' 도처에 널려" 왼쪽 사진은 마이클 케나의 한국 전시 사진집 표지. 옆으로 석양이 들어 있는 나무사진은 일본 사진작가 하루오 기쿠치의 작품집 표지. 두 사람 모두 '철학의 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오른쪽 가운데 사진은 마이클 케나가 일본에서 철학의 나무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며 오른쪽 가장 끝 사진은 일본작가 히로아끼 오구라의 작품으로 엽서사진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