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에코드라이브(경제운전)를 하면 교통사고가 줄어들고 연비는 30% 이상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이 에코드라이브 교육을 받은 버스 운전자 3066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다.
공단은 2012년 교통안전교육센터에서 에코드라이브 교육을 받은 서울시 버스운전자를 대상으로 교육 전후 6개월간의 교통사고 발생 추이를 분석해보니 사고발생 건수가 181건에서 167건으로 8%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또 중상 이상의 부상자는 36% 줄어든 38명이었다.
또 지난해 에코드라이브 체험 교육을 받은 운전자 4993명의 교육 효과를 분석한 결과로는 연비가 34% 향상됐다. 온실가스 배출량도 23% 감소했다. 이 같은 결과는 급출발·급가속·급제동을 자제하는 등 운전습관 개선이 교통사고 감소 뿐만 아니라 연비 향상, 온실가스 저감 효과까지 가져온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공단은 설명했다.
정일영 이사장은 "공단은 에코드라이브가 전 국민의 생활 속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연비왕 대회 개최, 에코드라이브 가상체험관 운영, 에코드라이브 포털사이트 운영 등을 통한 교육·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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