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현오석 경제팀이 "국민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스스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미국 양적완화 축소 파장으로 인해 우리나라 역시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라며 "정부의 유능하고 기민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인데 문제는 현오석 경제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오석 경제팀은)지난 1년 동안 저성장, 투자부진, 내수 침체에 해결은 고사하고 최소한의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무능력과 자질부족, 막말까지 더하면 물어날 이유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 불신 0순위인 현 부총리를 국민들이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며 "현 부총리는 국회에서 결의하기 전에 스스로 물러나는 게 도리"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 원내대표는 "설 민심에서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국민 뜻은 야권 단합하라는 것"이라며 "야권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분열 기도에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분열은 곧 공멸이고 하나 됨은 분명 공생의 길이라는 것을 서로 간에 알아야 한다"고 발언해 주목을 끌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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