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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현금 400억달러 돌파, 배당 압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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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쌓아둔 현금이 40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도요타가 현금보유액을 배당으로 돌리거나 자사주 매입에 써야 한다는 압력이 더 거세질 듯하다.


4일 블룸버그통신은 애널리스트들이 추정한 도요타의 지난 분기 순이익의 평균치가 4343억엔(약 43억달러)으로 집계됐다며 이 금액을 더하면 도요타의 현금보유액이 400억달러를 돌파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도요타의 현금보유액은 지난해 9월 말 현재 3조8800억엔이었다. 도요타는 이날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도요타는 설비 투자를 벌이는 대신 기존 공장의 효율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장 신설·확충을 2015년까지 미루고 현금을 6조엔까지 쌓겠다는 것이다.


도요타가 현금 지출을 꺼리는 것은 지나치게 확장에 주력하다가 급발진 리콜로 인해 2009년 3월 마감한 회계연도에 기록적인 손실을 본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뜻에서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도요타는 2012년 1월 이후 자동차 공장 신설 계획을 일절 발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기관투자자들은 배당을 늘리거나 자사주를 매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아니면 공급능력이 달리는 북미나 중국에 설비투자를 하라고 주장한다. 나카니시 연구소를 운영하는 애널리스트 나카니시 다카키는 블룸버그에 “도요타 자동차의 자본 효율 향상이 실적 개선을 따라오지 못한다”고 말했다.

도요타가 밝힌 배당성향 목표는 30%다. 순이익의 30%를 현금으로 배당한다는 것이지만, 이 배당성향은 지난 회계연도에 혼다자동차가 배당한 비율에 미치지 못한다.


컨설팅회사 딜로이트의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도요타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현금을 395억달러 보유해, 비금융기업 현금보유액 순위에서 8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490억달러로 5위였고, 1위는 1468억달러를 보유한 애플이 차지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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