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5만1525대, 해외에서 35만9983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 판매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 늘었으나 해외 판매는 0.7% 줄었다. 국내외를 합한 판매량은 41만1508대로 전년 대비 0.3% 줄었다.
국내 판매량이 늘어난 건 제네시스 등 '신차' 효과가 컸다. 신형 제네시스는 지난달 국내에서 3728대가 팔려 구형 모델이 팔렸던 지난해 1월과 비교해 세배 이상 판매가 늘었다.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한 그랜저는 8134대가 판매돼 내수판매 1위 모델에 올랐다.
싼타페ㆍ투싼 등 레저용차량(RV)도 30% 가까이 판매가 늘었다. 엑센트ㆍ아반떼ㆍ쏘나타 등 볼륨모델 판매가 줄면서 전체 세단 판매는 다소 줄었다. 소형상용차 판매는 전년 대비 6.4% 정도 줄었으나 버스와 트럭 등 대형 상용차 판매는 20% 늘었다.
해외에서는 조업일수 감소에 따라 국내 수출물량은 7.9% 정도 줄었으나 현지에서 생산해 판매한 물량이 2.4% 늘면서 전체 판매량이 0.7% 정도 줄어드는 데 그쳤다.
현대차는 "설 연휴로 인해 근무일이 줄었지만 제네시스ㆍ그랜저 하이브리드 등 신차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며 "올해 예정된 신차종이 가세하면 판매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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