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亞 은행들, 글로벌 무대 종횡무진

시계아이콘00분 5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中·日·싱가포르 등 대출 늘리며 해외 기업들 자금줄 부상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아시아 은행들의 해외 시장 공략이 활발하다.


미국 경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포화상태에 이른 현지 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 무대로 진출 중인 아시아 은행이 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대형 구리 생산 업체 프리포트맥모란은 지난해 기업 인수합병(M&A) 자금으로 쓰기 위해 70억달러(약 7조5500억원)를 다수 은행으로부터 대출 받았다. 여기에는 미국·유럽 은행뿐 아니라 21개 아시아 은행도 대거 포함됐다. 중국·일본·대만·싱가포르·인도·인도네시아 등 은행의 국적도 다양하다.


지난해 미 통신기업 버라이즌에 120억달러나 빌려준 은행들 가운데도 중국농업은행 등 아시아 은행이 다수 포함됐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전체 대출 시장에서 아시아(일본 제외)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말 11.6%에서 지난해 9월 12.8%로 증가했다.


아시아 은행들이 외국 기업들에 적극적으로 돈을 빌려주는 것은 투자처 다변화로 글로벌 은행이 되기 위해서다. 금융위기 이후 강화한 금융권 규제로 미국·유럽 은행들이 해외 사업 확장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아시아 은행 가운데 해외 진출이 가장 활발한 것은 여전히 일본 은행들이다. 그러나 중국·싱가포르 같은 다른 아시아 은행들도 적극적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한국 은행들의 해외 진출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글로벌 민간은행들 모임인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2008년 4·4분기 이후 5년 간 일본 은행들의 해외 대출은 34% 증가한 3조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국 4대 은행의 해외 대출은 3780억달러까지 늘었다. 중국 기업들이 해외로 활발하게 사업을 확장하면서 은행도 덩달아 해외에 진출한 것이다.


싱가포르 소재 대형 은행 OCBC는 지난해에만 해외 대출이 22% 증가했다. OCBC의 전체 대출에서 해외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년 전 44%에서 지난해 50%로 늘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아시아 은행의 위상도 변하고 있다. 세계 은행 순위에서 2007년 17위를 차지했던 일본의 미쓰비시 UFG 금융 그룹의 순위는 지난해 7위로 껑충 뛰었다. 중국은행은 124위에서 29위로, 싱가포르 DBS는 61위에서 40위로 올랐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