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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대부업체, 저축은행 '폭풍 흡입'···제2금융권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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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교저축은행 우선인수협상대상자에 러시앤캐시·웰컴론 유력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가교저축은행의 우선인수협상대상자로 아프로파이낸셜그룹(러시앤캐시)과 웰컴크레디라인대부(웰컴론)등 대형 대부업체들이 확실시되면서 제2금융권 전체가 긴장하고 있다.


3일 금융당국과 대부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예금보험공사가 실시한 예나래·예성·예신·예주 등 4개 가교저축은행 본입찰 결과, 러시앤캐시가 예주·예나래저축은행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유력한 상태다. 웰컴론은 예신저축은행 인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가교저축은행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이들이 선정되고 나면 3월부터 2개월 간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진행하는 대주주 주식 취득 승인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후 예상대로라면 이르면 6월께 가교저축은행은 가교의 이름표를 떼고 새 주인이 영업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카드사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은 벌써부터 긴장감을 드러내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해당 대부업체들은 20%대 중금리 대출을 내놓으면서 업계를 선도 할 것"이라며 "가교저축은행을 인수하는 순간 대부업체들이 제2금융권에서 독보적인 1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부업 최고이자율은 오는 4월부터 34.9%로 인하된다. 대부분 대부업체들이 낮아진 금리로 영업에 타격을 받을 수 있지만 저축은행을 인수하게 되면 이에 대한 부담감 없이 중(中)금리대 대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현재 대부업체의 자금조달비용은 13%대이지만 저축은행은 3∼4%대다. 러시앤캐시와 웰컴론 등은 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낮아진 조달금리 만큼 최고이자율을 낮추면 중금리 대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저축은행의 경우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사건으로 인해 텔레마케팅(TM) 영업 금지와 대출 광고 게재가 힘들어지면서 올 상반기 영업 활동에 더욱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대부분 고객은 TM 영업을 통해 대출을 받게 되는데 이번 사태로 관련 영업이 전면 금지되면서 상황이 어렵게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국민카드와 진행했던 신용카드 발급 사업도 무산되는 등 기존 저축은행들의 영업이 힘들어지면서 대형 대부업체의 가교저축은행 인수는 기존 저축은행업계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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