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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휴 후유증'…美 '테이퍼링' 여파 1930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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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10포인트 내외의 약세를 보이며 1930선을 전후로 움직이고 있다.


국내증시가 설 연휴로 쉬어가는 동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100억달러 추가 테이퍼링(양적완화의 점진적 축소)를 결정했다. 주요국 증시는 신흥국 금융시장에 대한 우려를 키우며 주간 기준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역시 외국인의 '팔자'세를 앞세워 약세 출발했으나 예상한 수준의 테이퍼링 결정인 데다 가격 매력 역시 부각된 상황이어서 낙폭은 10포인트 내외로 제한되고 있다.

3일 오전 9시58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2.41포인트(0.64%) 내린 1928.74를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8억원, 608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은 1075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272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섬유의복,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등이 소폭 오르고 있으나 이외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다. 특히 철강금속, 기계, 운송장비, 금융업, 증권 등은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16%), 한국전력(0.14%), 네이버(NAVER), 기아차 등이 1% 내외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현대차(-0.43%), 현대모비스(-3.39%), SK하이닉스, 포스코, 신한지주, SK텔레콤, LG화학, 현대중공업, KB금융 등은 약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11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76종목이 강세를, 453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87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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