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종근당은 자체 개발한 국내 첫 글리타존계 당뇨병 치료 신약 '듀비에'(성분명 로베글리타존황산염)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듀비에는 인슐린은 분비되지만 체내 장기의 인슐린 감수성이 떨어져 인슐린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췌장에서 인슐린을 강제로 분비하는 것이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준다.
종근당은 2004년부터 10개의 임상시험을 실시해 듀비에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입증했다. 임상 결과 우수한 혈당강화 효과와 함께 혈중 지질, 대사증후군을 개선시켜주는 경향을 보였다. 2년 발암성 시험에서는 방광암 발생 사례가 나오지 않았고 다른 유사 약물과 달리 약물 대부분이 대변으로 배설돼 방광이 받는 부담이 적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종근당은 우수한 치료 효능을 발판 삼아 출시 첫 해인 올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향후 4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듀비에 출시가 인슐린 저항성과 대사증후군의 문제를 안고 있는 수많은 환자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확대하고 국내 최초 글리타존계 신약으로서 동일 계열 의약품의 수입 대체 효과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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