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가 원주 동부를 13연패 늪에 빠뜨렸다.
31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83-67 승리를 거뒀다. 최근 연승 행진을 5경기로 늘리며 50% 승률(20승 20패)에 도달했다. 지난달 29일 삼성전부터 승리를 맛보지 못한 동부는 팀 최다 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11월의 12연패다.
오리온스는 예비역 허일영의 가세로 한층 매서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허일영은 3점슛 4개 포함 16득점 7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쳤다. 기존 포워드 최진수와 김동욱도 각각 14득점과 8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승부는 3쿼터에서 갈렸다. 37-35의 근소한 리드에서 27점을 몰아넣었다. 실점은 13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동부는 4쿼터 키스 랜들맨(20득점)과 김주성(14득점)의 골밑 공략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으나 승부를 뒤집기에 역부족했다. 고비마다 턴오버(14개)를 저질러 흐름을 오래 이어가지 못했다.
인천에서 열린 경기에선 인천 전자랜드가 홈 6연승을 달렸다. 리카르도 포웰의 28득점 10리바운드 활약에 힘입어 전주 KCC에 76-72 승리를 거뒀다. 시즌 22승(18패)째를 거둔 전자랜드는 5위를 지켰다. KCC는 26패(15승)째를 당하며 8위로 떨어졌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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