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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 오리온스…추일승 감독의 승리방정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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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 오리온스…추일승 감독의 승리방정식은? 추일승 고양 오리온스 감독[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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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19일 원주 동부전 이후 4연승을 기록 중인 고양 오리온스. 5라운드가 진행 중인 올 시즌 성적은 19승 20패다. 리그 후반기 상승세에 힘입어 5할 승률 복귀가 눈 앞이다. 순위는 단독 6위다.

남은 경기수와 뒤따르는 팀들의 전력 등을 감안할 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순탄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기준 4위 부산 KT와의 승차는 3경기다. 선두권과는 8~9경기 차로 다소 거리가 있다. 추일승 감독 역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 4위까지 올라가는 게 목표”라고 말한다.


추 감독은 평소 팀 플레이에 기반한 높이와 스피드를 강조한다. 속공에 임할 때는 높이가 있는 선수들의 공격가담을, 수비 시에도 팀 디펜스와 도움수비를 지시한다. 부족한 부분을 상호 보완하는 가운데 시너지가 발휘되도록 경기를 운영한다. 2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 71-69 신승을 거둔 뒤에는 “팀 디펜스가 잘 되지 않아 전체적인 균형이 흐트러졌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가 추구하는 농구의 중심에는 ‘베테랑’들이 있다. ‘주포’ 김동욱(32)과 지난해 12월 18일 KT와의 4대4 트레이드로 데려온 김도수(32)가 주인공이다. 경기운영이 매끄럽지 못할 때 두 동갑내기 친구의 역할은 빛을 발한다. 동료들의 코트밸런스 유지를 유도하고, 때에 따라서는 앞선의 이현민(30), 한호빈(22)과도 소통한다.

추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도 베테랑들이 들어가 균형을 잘 잡아줬다”고 말했다. 김동욱과 김도수는 이날 각각 15득점과 12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리온 윌리엄스와 앤서리 리처드슨, 최진수, 장재석 등도 내외곽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다. 특히 상대와의 높이대결에서 밀리지 않는다. 추 감독이 두 외국인선수에 강조하는 부분도 ‘리바운드’다. 제공권을 내줄 경우 오리온스가 추구하는 빠른 농구의 구현이 어렵다는 점에서다.


경기에서도 윌리엄스와 최진수는 찰스 로드와 리카르도 포웰, 이현호와의 제공권 다툼에서 각 8개씩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제몫을 했다. 윌리엄스는 “감독님으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얘기가 리바운드 관한 부분”이라며 “인사이드에서 공격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 감독은 정규리그 목표를 4위로 설정했다. 매 경기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해 순위를 끌어올려야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플레이오프에서 누구를 만나느냐보단 지금의 경기력을 플레이오프 때까지 이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그는 말한다. 김동욱도 “현재 상황에서 4위까지는 올라가야 플레이오프를 홈에서 먼저 치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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