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프로농구 울산 모비스가 단독 선두에 올랐다.
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양동근의 맹활약을 앞세워 서울 SK에 97-85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네 차례 맞대결에서 전패했던 열세를 씻고 28승 11패를 기록, SK(28승12패)를 0.5경기차로 제쳤다.
승리의 주역은 양동근. 21득점 4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문태영도 4쿼터 종료 4초를 남기고 자유투를 넣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끌었다. 이어진 승부에서 모비스는 문태영의 2점슛과 박구영의 3점슛 등으로 점수 차(90-85)를 5점으로 벌렸다. 양동근은 종료 25초를 남기고 3점슛을 꽂아 화룡점정을 찍었다.
김상식 감독대행 체제의 서울 삼성은 8연패를 탈출했다. 창원 LG와의 원정경기를 88-80 승리로 장식, 전주 KCC와 함께 공동 7위(15승 25패)를 형성했다.
지난 27일 김동광 감독의 사퇴로 침체됐던 선수단은 이동준의 활약으로 모처럼 반등을 이뤘다. 이동준은 14득점 11리바운드의 ‘더블 더블’을 선보였다. 이정석도 16득점 8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삼성에 일격을 당한 LG는 27승 13패로 3위에 자리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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