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09.82포인트( 0.70%) 올라 1만5848.61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71.69포인트(1.77 %) 상승한 4123.1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도 19.99포인트( 1.13%) 올라 1794.1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9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100억 달러 추가 테이퍼링 소식과 글로벌 경제 불안정성에 큰 폭으로 떨어졌던 증시는 하루만에 불안감을 떨쳐내고 크게 반등했다.
하루 전 장 마감후 나온 페이스북의 예상을 넘는 실적발표 등 기업들의 지난 4분기 실적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4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3.2%로 높게 나온 것도 긍정적 요인을 작용했다.
PNC 웰스 매지지먼트의 빌 스톤 수석 투자전략가도 “오늘 시장은 좋은 뉴스와 호전된 세계 경제 뉴스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기업 실적도 적어도 예상에 견주어서는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10∼12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2%(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평균(3.0%)을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3분기 4.1%에 이어 연말에도 높은 수준의 성장세가 지속됐음이 확인됐다.
특히 지난해 10월 16일간의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도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 활동의 70%를 차지하는 민간 소비가 3.3%나 증가했다.
상품ㆍ서비스의 수출도 11.4%나 올랐다.
반면 3분기 GDP 성장률을 견인했던 기업재고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떨어졌고 셧다운의 여파로 연방정부 지출은 12.6%나 내려앉았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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