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사육농가 H5N8형으로 최종 확진판정…28일 직산읍 판정리·삼은리 산란계 3만5200마리, 오리 7000마리 묻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천안 종(씨)오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농가로부터 3㎞ 안에 있는 닭, 오리가 땅에 묻힌다.
천안시는 직산읍 판정리 종오리 농가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북 고창 등지에서 생긴 AI와 같은 H5N8형으로 최종 확진판정을 받아 이처럼 처리한다고 28일 밝혔다.
천안시는 27일 해당농가의 종오리 9500마리를 땅에 묻은 데 이어 28일 위험지역 3㎞ 안에 있는 직산읍 판정리·삼은리의 산란계(알을 낳는 닭) 3만5200마리와 오리 7000마리도 살처분한다.
천안시는 고창 AI가 지역으로 번지지 않도록 지난 17일부터 통제초소 5곳을 운영해왔으나 직산 종오리 농장에서 AI가 확인돼 15곳으로 늘렸다. 풍세양계단지를 지나는 도로 1.7㎞ 구간도 막아 AI가 더 이상 번지지 않도록 힘쓰고 있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상황실을 대책본부로 격상, 확대 운영하면서 시청직원들을 통제초소에 배치시키고 있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28일 오전 10시부터 무인헬기 10대를 띄워 풍세양계단지와 맞닿은 풍세천에서 방역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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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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