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지난해 신설법인수가 통계 시작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이 28일 발표한 '2013년 12월 및 연간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설법인 수는 6681개로 전년 동월 대비 15.5%(897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에 비해서도 9.3%(569개) 증가했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의 누계는 7만5574개로 전년 동기(7만4162개)대비 1.9%(1412개) 증가했다. 지난해 증가율이 13.9%였던 것을 감안하면 증가율은 크게 하락했으나, 연간 신설법인 수는 통계를 시작한 2000년도 이후 역대 최대치였다.
부문별로는 제조업·건설업·서비스업 등 전 업종에서 모두 신설법인 수가 증가했다. 제조업은 1만8721개로 전년(1만7733개) 대비 5.6% 증가했다. 인쇄업, 기계·금속 등에서 감소했으나, 식료품이 34.5%, 목재·가구와 종이제품 등이 18.7%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건설과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은 7780개로 전년(7387개)대비 5.3% 증가했다.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이 81.8%나 급증했고 건설업도 소폭(1.0%) 늘어났다. 서비스업은 4만7436개로 전년(4만6975개)대비 1.0%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전년 대비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으며, 특히 30세 미만(3.8%), 60세이상(8.5%)에서 크게 증가했다. 비중은 40대(39.1%), 50대(25.0%), 30대(23.4%) 등의 순으로 40~50대에서 가장 신설법인 설립이 왕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전년 대비 여성은 3.1%(525개), 남성은 1.5%(887개) 증가했으며, 비중은 전년대비 여성이 0.3%포인트 늘었다. 자본금 규모별로는 5000만원 이하(3.7%)를 제외한 모든 구간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