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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해외대첩]분당 만든 노하우로…동남아 '신도시 전도사' 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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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해외대첩]분당 만든 노하우로…동남아 '신도시 전도사' 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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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면 신도시 한 곳 만드는 기술력으로
-민간협력 기획제안형 MOU등 사업발굴
-중동 중남미서도 해외수주 조력자 역할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도시개발 수요가 한계에 빠진 건설산업에 활력을 주고 있다. 줄어든 일감을 보충하고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창조경제의 대표적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

특히 한국의 빠른 경제성장에 주목한 외국 정부가 10년이면 만들어내는 신도시 개발능력에 감탄하며 해외 신도시 개발 추진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분당과 동탄 등 대규모 신도시 개발 경험을 쌓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 같은 신도시 해외수출의 중심에 서있다.


이재영 LH 사장은 지난해 말 베트남 건설부와 도시ㆍ주택분야 상호협력 강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H는 베트남 건설부와 협력을 통해 도시ㆍ주택ㆍ산업단지 개발 관련 정보를 전하고 정책과 인적자원 등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이 사장은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도시ㆍ주택 개발을 선도해온 대표 공기업으로서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해외에도 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도시개발 전문가 LH "해외로"=LH는 해외건설시장 개척을 위해 국가간 협력사업에서 정부를 대신해 민간의 해외 도시개발 수주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민간 엔지니어링 업체와 기획제안형 사업 공동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공적개발원조(ODA)사업에서 사업관리자 역할을 통해 개발도상국에 도시ㆍ주택ㆍ산업단지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함으로써 해당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ODA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중부자바 섬유산단조성 마스터플랜 수립 및 설계 사업관리용역'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는 한국 섬유업체의 공장이전과 확장수요 증가에 따른 산업단지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이다. LH는 민간 엔지니어링 업체들과 공동으로 중부 자바지역 경제활성화, 선진 산업단지 개발 기술이전 등을 위한 수요조사, 타당성 분석 및 기본계획 수립 등을 수행하고 있다.


한-미얀마 경제협력의 일환으로 참여하고 있는 '미얀마 한국기업공단 조성방안 연구용역' 역시 미얀마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을 위한 사업이다. 아시아의 마지막 전략시장을 한국기업들이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셈이다. 사업성이 확보될 경우 후속사업으로 연계를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H는 동남아시아 지역뿐만 아니라 해외건설시장의 블루오션으로 최근 떠오르는 중남미 지역에도 첫 발을 내딛고 있다. 2011년 2월 온두라스 대통령 방한 때 경제특별자치구역 개발을 위해 한국 측의 기술지원을 요청으로 추진된 '온두라스 특별개발지구 타당성조사 및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관리용역' 수행을 통해 LH의 경제자유구역 개발 노하우를 전수하고 향후 국내기업들의 중남미 지역에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미주개발은행(IDB)과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에 대한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추진하고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계획 자문사업(ESCI)'에 컨설턴트로 참여해 중남미 신흥도시의 지속가능성 유지를 위한 도시문제 진단 및 자문을 수행 중이다.


◆민간기업의 해외진출 '디딤돌'= LH는 36개 토목설계 엔지니어링사, 건축사무소로 구성된 '해외도시개발 엔지니어링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민관협력 기획제안형 업무 협약'을 체결해 이들 엔지니어링사와 공동으로 아시아, 중동ㆍ아프리카, 중남미 등에서 기획제안형 해외도시개발 사업 발굴을 추진한다.


이 협약을 통해 협력 엔지니어링사가 지출한 직접경비의 70%(최대 4000만원)를 지원함으로써 민간 엔지니어링사들의 초기비용을 덜어 주고 있다. 2013년에는 콜롬비아 주택단지 타당성조사사업에 2300만원을 지원했다.


이외에도 국토교통부가 한국기업의 해외도시개발사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해외도시개발 지원센터'를 LH가 2012년 10월부터 수탁 운영 중이다. 지원센터는 단기적으로는 해외도시개발사업과 관련된 정보제공, 전문인력 양성 등의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금융지원, 시범사업 발굴 등으로 지원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LH의 도시주택 개발경험은 개발도상국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기 때문에 이러한 경험 전수에 대한 요청이 급증하고 있다. 따라서 이를 위해 LH는 매년 외국공무원 초청연수를 시행하고 있다. 2006년부터 30회에 걸쳐 33개 해외 개발도상국 공무원 450여명을 대상으로 한 초청연수를 실시하는 등 해외정부 및 유관기관과 인적교류를 통해 LH의 노하우를 홍보함으로써 사업발굴기회를 확보하고 국가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LH는 2014년에도 민간의 해외진출 지원이라는 공적역할을 중심으로 해외사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재 수행 중인 인도네시아, 온두라스 사업 등의 성공적인 수행으로 민간기업 진출 기반을 마련해 주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엔지니어링 협의회와 해외도시개발 지원센터를 통해 체감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더 나아가 해외건설 기반마련을 위한 패키지형 수출 참여, 신규 해외건설시장(아프리카, 중남미 등) 발굴 등으로 해외건설 강국으로 진입하기 위한 버팀목의 역할을 수행키로 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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