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하락률 2등주의 두배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연초 증시가 내림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업종 대표주들이 큰폭 하락하고 있다. 2등주보다도 초라한 성적표를 내놓으며 증시 버팀목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2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8개 업종 대표주들은 평균 1.85% 하락했다. 같은기간 전체 업종은 평균 0.12% 떨어져 대표주 수익률이 전체 업종 평균보다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장주가 상승한 업종은 의료정밀 등 5개 업종에 불과했다.
올들어 업종 대표주 중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의료정밀 업종의 디아이로 주가가 11.39% 올랐다. 이어 종이목재 업종 대표주인 한솔제지가 7.52% 올랐고, 비금속광물업종 대표주인 한일시멘트가 6% 상승해 뒤를 이었다.
반면 섬유의복 업종의 LG패션은 11.72% 떨어져 가장 큰폭으로 하락했다. 이어 화학업종의 LG화학(-7.85%), 음식료품 업종의 오리온(-7.59%), 금융 업종의 신한지주(-6.24%) 등의 순으로 주가 하락폭이 컸다.
이 기간 18개 업종의 2등주의 올해 주가 하락률은 0.67%에 불과했다. 대장주의 평균하락세에 3분의 1 수준이다.
의료정밀 업종의 2등주 케이씨텍은 올해 9.77%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비금속광물 업종의 쌍용양회(8.61%), 운수창고 업종의 CJ대한통운(8%)의 상승률도 높았다.
주가상승률이 가장 낮게 나타난 업종 2등주는 건설 업종의 대림산업으로 14.45% 하락했다. 이어 종이목재 업종의 무림P&P(-11.93%), 철강금속 업종의 현대제철(-7.65%) 순이었다.
한편 올들어 업종 대표주의 변화는 없었으나 업종 2위주의 경우 섬유의복 업종 2위주가 한섬에서 한세실업으로 변경됐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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