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카드사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국민은행, 농협은행 등이 '주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고객 피해 최소화를 위해 조직의 역량을 모두 동원해 재발급 등의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이번 카드 정보유출 사태와 관련해 고객 불편 최소화와 신속한 민원 처리를 위해 23일부터 부행장 및 본부 부서장을 영업점으로 파견했다. 1차로 부행장 8명과 본부부서장 9명 등 17명이 지역 영업점으로 내려갔고, 주말까지 총 50여명이 순번을 정해 현장 활동을 펼치고 있다.
21일부터 후선부서 직원 1090명을 각 영업점에 긴급 투입한 데 이어 임원들도 현장에 보내 고객들의 불편사항 등을 파악하게 한 것이다. 농협은행은 또 영업점장을 창구 최일선에 전진 배치시켜 내방 고객을 안내하며 민원처리를 직접 담당하도록 했다. 농협은행의 전 점포는 주말인 25일과 26일에도 문을 열고 카드 재발급, 해지, 비밀번호 변경 등의 업무를 정상적으로 처리 중이다. 카드콜센터와 카드발급센터도 주말과 상관없이 24시간 가동된다.
KB국민은행도 사고 수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모든 영업점에서 주말인 25일과 26일에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카드 관련 업무를 실시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을 방문하는 고객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고객 불편을 최대한 해소하기 위해 전국 모든 영업점에서 주말 업무를 실시 중이다"고 말했다.
또 국민은행은 주말에도 전 직원이 출근하고 모든 본점 직원이 영업점에 파견돼 지원하는 등 고객 불편 해소를 위해 총력 대응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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