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구청장 24일 국회 민주당 지방자치단체 정책대회에 참석, 칸막이 행정에서 보건과 복지간 협업 구축 제목 브리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24일 오후 국회 본관 제4회의장에서 열린 민주당 지방자치단체 정책대회에서 ‘칸막이 행정에서 보건과 복지 간 협업 구축’이라는 제목으로 우수 행정사례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지방정부 민생복지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열린 이날 대회에는 민주당 지도부와 국회의원, 광역 및 기초지자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석진 구청장은 동 복지허브화 일환으로 지역내 14개 모든 동에서 시행한 ‘방문간호사 동 주민센터 배치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문 구청장은 "복지사업 대상 주민 중 보건서비스도 필요로 하는 비율이 89%라는 분석 결과를 접하고 보건과 복지 서비스 전달 창구를 동 주민센터로 일원화해야겠다는 구상을 했다"고 밝혔다.
또 "오랜 관행과 업무환경으로 보건과 복지 업무 사이의 벽이 높았지만 실무자 간담회, 힐링교육, 워크숍, 인센티브 약속 등으로 칸막이를 없애고 2013년1월 방문간호사를 동 주민센터로 전진 배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방문간호사와 복지공무원에 더해 지역 보건의료시설과 민간복지자원까지 유기적으로 연계된 보건복지네트워크가 구축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서대문구의 보건과 복지 서비스 연계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2280건으로 2002년 같은 기간 581건보다 대폭 늘었고 설문 결과 주민, 방문간호사, 복지공무원의 만족도도 높았다.
문 구청장은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발상을 전환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고 말했다.
나아가 보건과 복지의 물리적 결합을 넘어 화학적인 결합까지 이뤄낼 수 있도록 올해에는 동 주민센터 내에 미니보건소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석진 구청장은 "국민을 위한 보건과 복지 협업을 위해 이제는 지방과 중앙이 협업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프레젠테이션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서대문구의 ‘방문간호사 동 주민센터 배치 운영’은 지난해 11월 안전행정부 주관 ‘2013 행정제도 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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