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동부증권은 24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지난해 4·4분기 실적은 미세 조정에 그쳤다며 작은 우려로 큰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진단을 내놨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7000원은 유지했다.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비수기 영향으로 아직까지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잠재돼 있지만 이 또한 분기말로 갈수록 확연히 개선되는 모습이 기대된다"며 "향후 TV의 방향이 범용 패널보다는 울트라HD(UHD) LCD 패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보여 TV·모바일에서 하이엔드 패널을 제대로 생산할수 있는 업체에게는 더 큰 기회가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570억원(-56.2%, 전년동기대비)로 동부증권의 추정치 2412억원에 부합했다. TV 패널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태블릿PC 및 모바일용 패널의 매출 증가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선방한 실적으로 평가됐다.
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역시 영업적자일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영업흑자 1024억원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1분기 초반에 중국시장이 괜찮을 듯하고 1분기 후반에는 브라질월드컵 대비 재고 축적이 나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감가상각비 감소와 OLED 관련 비용 증가가 상쇄돼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할 수 있으나, 1분기부터 4분기까지 영업이익이 계단형으로 지속 상승하고 2분기 부터는 본격적인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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